도입 사례

제조업 정부 지원사업으로 AI 도입하기, 견적서 업무는 완전 자동화가 될까?

금형 견적서 한 장 90분이 15분으로. AI를 어디에 써야 할지 몰랐던 울산 자동차 부품 공장이 견적서 하나를 골라 바꾼 석 달 기록과,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신청 요령.

조호원2026년 9월 23일읽는 시간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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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I Native 공장 표준화를 하는 오스테나이트입니다.

울산 북구에 자동차 배기 부품을 만드는 회사가 있습니다. 2006년에 문을 열어 직원 18명이 시험용 머플러 부품과 금형, 조립 지그를 만드는 곳인데요, 이 회사가 올여름 금형 견적서를 AI가 대신 쓰게 바꿨습니다. 저희가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동안 네 번 다녀온 기록입니다.

견적서 한 장에 왜 90분이 걸렸을까요? 계산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계산한 숫자를 다시 옮겨 적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견적 담당자가 안고 있던 문제 세 가지를 먼저 짚어 보고, 어떻게 바꿨는지 소개합니다.

엑셀 계산기 결과를 옮겨 적던 화면과 도면을 열면 견적서가 채워지는 화면
엑셀 계산기 결과를 옮겨 적던 화면과 도면을 열면 견적서가 채워지는 화면

1. 발주 한 건에 견적서가 열 장에서 스무 장 나왔습니다

금형 하나를 공정별로 나눠 견적을 내기 때문에, 발주 한 건이 들어오면 상세견적서를 10장에서 20장 써야 했습니다. 한 장에는 부품 14종의 치수와 중량과 재료비, 가공 공정 11개의 공수와 가공비가 들어갑니다.

한 장에 90분. 한 해로 치면 1,070시간이 이 일에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회의실 화면에 띄운 금형 부품 도면
회의실 화면에 띄운 금형 부품 도면

2. 시간은 계산이 아니라 옮겨 적기에서 샜습니다

2회차에 담당자 옆에 앉아 한 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봤는데요, 도면을 보고 치수와 재질을 읽고, 회사가 20년 동안 다듬은 엑셀 계산기에 넣고, 그 결과를 견적서 양식에 옮겨 적고 검토하는 순서였습니다.

계산은 이미 되고 있었습니다. 시간을 먹는 것은 옮겨 적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동화할 자리는 계산기가 아니라 그 앞과 뒤로 정해졌습니다.

부품별 재질·치수·중량과 재료비가 채워진 부품표 화면(예시 데이터)
부품별 재질·치수·중량과 재료비가 채워진 부품표 화면(예시 데이터)

3. AI를 어디에 써야 할지 몰랐습니다

회사는 AI를 써 보고 싶었지만 어디에 써야 할지 몰랐는데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AX 자가진단을 받아 보니 4단계 중 가장 아래인 1단계였습니다. 사업 준비 1.7점, 기술 준비 1.1점(5점 만점)이었습니다. 진단서의 권고는 "간단한 언어 모델 기반 업무부터 작은 성공을 쌓으라"였습니다.

대표님 탓이 아닙니다. 직원 18명 회사에 AI 담당자가 있을 리 없고, 진단표는 그 사실을 확인해 준 것뿐입니다. 작은 성공 하나를 고르는 것이 첫 일이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AX 자가진단 종합 결과. 4단계 중 1단계, 사업 1.7점·기술 1.1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AX 자가진단 종합 결과. 4단계 중 1단계, 사업 1.7점·기술 1.1점

4. 하나만 골랐습니다, 견적서

처음 신청서에는 여러 업무를 적었는데요, 심사 의견을 따라 가장 반복이 많은 상세견적서 하나로 범위를 좁혔습니다. 석 달 안에 하나를 실제로 쓰는 수준까지 끝내자는 판단이었습니다.

저희가 네 번 갔습니다. 1회차에 견적 자료 5종을 받고, 2회차에 초안을 항목 단위로 검증받고, 3회차에 공정별 도면을 받아 함께 검토하고, 4회차에 경영진 앞에서 시연했습니다. 시연 뒤 회사가 도면과 견적 샘플 약 30건을 더 내주었습니다.

도면 파일을 그대로 열어 화면에서 치수를 재는 도면 뷰어
도면 파일을 그대로 열어 화면에서 치수를 재는 도면 뷰어

5. 도면을 열어 치수를 재고, AI는 짝만 맞춥니다

만든 것은 이렇습니다. 도면 파일을 앱에서 그대로 열고, 화면에서 치수를 재면 그 값이 부품표에 채워지고, 회사 원가 기준으로 재료비와 가공비, 관리비, 이윤이 계산되어 회사 양식 그대로 엑셀 견적서가 나옵니다. 양식이 그대로라 담당자가 새로 배울 화면이 없었습니다.

AI가 하는 일은 한 곳입니다. 도면에서 뽑아낸 치수와 부품 이름을 짝지어 주는 일인데요, 도면에 없는 치수를 AI가 내놓으면 그 값은 자동으로 버립니다. 견적서에서 그럴듯한 숫자는 사고이기 때문입니다. 재질 단가와 공정 임율은 프로그램에 넣지 않고 회사 PC에만 저장합니다. 그 숫자는 회사의 20년입니다.

AI가 도면에서 찾은 치수를 부품 이름과 짝지어 채운 부품표. 근거가 옆에 표시됩니다
AI가 도면에서 찾은 치수를 부품 이름과 짝지어 채운 부품표. 근거가 옆에 표시됩니다
같은 앱 안에서 견적과 도면 내용을 한국어로 묻고 답하는 화면
같은 앱 안에서 견적과 도면 내용을 한국어로 묻고 답하는 화면

6. 90분이 15분으로, 견적가 차이는 0.3%였습니다

실제 수주한 금형 한 건으로 대조했습니다. 담당자가 손으로 쓴 원가계산서 1,232만 3,670원, AI가 만든 견적서 1,236만 3,397원. 차액 39,727원, 0.3%였고 최종 결정가는 양쪽 다 1,230만 원으로 같았습니다.

작성 시간은 타이머로 잰 결과 90분이 15분이 됐습니다. AI 초안이 3~5분, 담당자가 도면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데 10분입니다. 한 해로 치면 1,070시간 중 약 891시간이 줍니다. 대조한 수주 건은 아직 한 건이라 샘플 30건으로 더 재고 있습니다.

4회차 시연회. 회의실 화면에 견적 앱을 띄우고 담당자들과 함께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4회차 시연회. 회의실 화면에 견적 앱을 띄우고 담당자들과 함께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7. 이런 회사라면 같은 지원사업을 쓸 수 있습니다

지역 중소 제조기업이 AI를 들일 때 쓰는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자체가 지역 테크노파크를 통해 해마다 공고하고, 울산은 울산테크노파크가 자동차·조선 분야를 맡았습니다. 기간은 석 달, 회사가 새로 산 장비는 없습니다.

회사가 준비한 것은 세 가지였습니다. 바꾸고 싶은 서류 하나, 그 서류의 양식과 샘플, 그리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AX 자가진단입니다. 진단 점수가 낮게 나와도 괜찮은데요, 그 점수가 그대로 신청 계획서의 근거가 됩니다.

8. 견적서는 시작일 뿐, 저희가 하는 일은 공장의 AI 전환입니다

이 글은 견적서 이야기지만 저희가 하는 일은 견적 프로그램 하나가 아닙니다. 정부 지원사업으로 경유 지게차를 전기 지게차로 바꾸는 일부터 이렇게 사무실 서류를 AI가 채우게 하는 일까지 부산과 울산의 공장에서 해 왔고, 견적서는 그중 시작으로 가장 효과적인 자리였습니다.

견적 다음 자리는 결재와 메일, 그리고 담당자 서랍에 있던 기록인데요, 회사 양식의 서류 초안을 AI가 채우고 사람은 확인만 하는 Austenite가 같은 방식으로 그 일을 합니다. 요즘 말로 제조업 AX입니다.

우리 공장은 어느 서류부터 자동화하면 좋을지, 어느 지원사업과 연계할 수 있을지 궁금하시면 전화나 문자로 문의해 주세요.

앞으로 더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업무에 필요한 견적서 엑셀 양식을 무료로 받아 편집할 수 있습니다. 다른 양식은 자료실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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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enite 앱 내려받기 (맥·윈도우) — 설치하고 이 글의 규칙 세 줄을 그대로 시켜 보셔도 됩니다.

문의 : 010-8433-9169
이메일 : hwc9169@gmail.com
웹페이지 : austenit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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